목차 보기

세계관

본 세계관은 가상의 설정으로 현실의 역사 및 종교, 특정 집단 등과 무관합니다.
이하의 내용에는 전근대적 시대상과 가상의 종교 교리를 기반으로 하는 차별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나 이는 설정 상의 값으로,
운영진은 현실의 그 어떠한 차별 행위도 옹호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신을 믿는다. 도처에서 그 존재의 증명을 발견하기 위하여.
우리는 이해하기 위해 믿는다.


  어느날, 아주 오래된 이야기예언서에 쓰여 있는 일들이 현실이 되었다. 모든 이들은 자신이 믿는 방식으로 사건들을 이해했다. 전례 없는 폭풍, 전염병, 혜성, 말라붙은 강줄기와 일식, 지진, 기근. 혹자는 그것이 신의 심판이라고 말했고, 혹자는 마법적 폭주로 일컬었다. 그러나 어떤 방식으로 그것을 받아들이든, 설명을 요하지 않는 진실은 하나였다. 무엇인가 일어나고 있었다.

  그러므로 성황(聖皇)은 말했다. “이 모든 것에,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
  그렇게 낯선 얼굴들이 서로를 마주보게 되었다.
  그리고 성국 에테르나의 수도에서, 이제 우리는 서로에게 물어야만 한다:

“어디로 가는가?”


<중앙신학교>


*왼쪽부터 라파엘, 가브리엘, 미카엘, 우리엘
  성국의 수도인 밀라나에 위치한 신학교로, 기숙사를 포함해 총 네 개의 건물로 되어 있다. 예비 사제들에게 신학을 포함한 다양한 과목을 교육하고 성력 사용에 숙달되도록 훈련시킨다. 중앙신학교는 중앙 대교구 소속으로, 각 교구의 신학교들을 총괄하는 역을 겸한다.
  일반 교과목으로 신학, 철학, 수학, 천문, 언어 등을 가르치며, 성행(마법) 훈련과 관련해서는 ‘성행 이론’과 ‘성행 실습’ 과목을 따로 운영한다. 편의상, 예비 사제들을 임의로 4개의 반으로 나누어 교육하고 있다. 각 반(1~4)은 수호 대천사인 미카엘(검), 가브리엘(저울), 우리엘(불꽃), 라파엘(나무-지팡이)의 상징을 각각의 상징으로 사용한다.
  전원 기숙생활을 하도록 정하고 있으며, 기숙사는 수업 및 예배에 사용하는 중앙의 건물 두 개를 중심으로 동관과 서관으로 나뉜다. 

상징

모토

교복

 흰 양과 책

‘우리는 이해하기 위하여 믿는다.’ 

 흑색 성례의

 

  1. (1)수브타나(수단)
  2. (2)칼라(목깃 및 상의 앞판)+(3)커프스(소매)+(4)스쿠툼(하의 앞판)
  3. (5)로리카(조끼)+(6)파시아(허리띠)
  4. (7)펠레그리나(어깨망토) ※기본 복장(정복)
  5. (8)만텔로네(망토, 후드)+(9)스톨레(영대)
  6. (10)장식천+(11)팔레차(허벅지의 정방형 천)
  7. (12)묵주 등 개인 기도도구(자유)
  대공의회 훈련을 위한 장소로 중앙신학교가 선정되고, 예니센과 브라민의 신학교 내 '적합한 복장'에 대하여 보름이 넘게 토론이 이루어졌지만 결국 모두가 납득할 합의점은 찾지 못했다. 결국 예니센은 본래 무장 중 날붙이는 모두 제외, 검집과 그를 고정하기 위한 띠의 패용을 허가받았으며, 신두 역시 본래 사제복을 허가받았으나 교복착용을 권장하는 '권고'를 받았다. 그러나 이는 제국과 왕국뿐만 아니라 성국 내에서도 지금까지 의견이 분분한 사안이다.


<마법>

  각 국가와 문화권별로 이것을 부르는 이름은 다르나, 문두스-비슈바카르마 대륙에서는 흔히 인간의 의지와 상호작용하는, 자연 또는 인간에게서 기인하는 무형의 힘에 의한 현상이 관찰된다. 각국의 학계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를 이해한다. 대표적으로 성국에서는 이를 ‘성행’이라고 말하는데, 일반적으로는 ‘마법’이라 일컫는다. 대륙 전역에 걸쳐 이 힘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인간은 극소수인 것으로 관찰된다.


카엘루마: 성력

  성국에서 ‘성력’ 이란  ‘세계에 깃든 힘’ 또는 ‘주께서 뜻의 실현을 위해 믿는 자에게 부여하신 힘’ 이며, 성력을 다루는 행위를 ‘성행’이라고 부른다. 즉, 성국의 신학 체계에서 성력을 사용할 수 있는 자들이란, 신이 부여하여 피조물에게 잠시 깃들게 된 신의 힘을 다룰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은 자들이다. 대체로 성력을 이용해 일으키는 현상의 규모가 클수록, 또는 그 활용이 섬세할수록 ‘어려운’ 것으로 간주된다. 또한 신으로부터 불완전하게 빌려온 힘인 만큼, 무엇인가를 새로이 창조하거나 시간을 돌리고 죽음을 거스르는 등, 오직 신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을 범하는 것은 불가능함이 증명되었다.
  성력이 일으키는 현상과 관련하여, 신학자 아퀴나스는 성력의 원천과 성력의 사용을 기준으로, 기적, 현현, 이적, 표적의 ‘네 가지 큰 분류’를 확립했다. 다만 이 분류가 자의적이고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어, 어떤 신학자들은 이와 같은 분류를 완전히 거부하기도 한다.
교육 및 훈련: 신학교 사제교육
  원칙적으로 신학교에는 누구나 입학할 수 있다. 다만 성국의 각 지역에서는 수시로 사제를 파견하여 ‘성력을 다룰 수 있는 인원’을 조사하며, 성력을 다룰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 이들은 원칙적으로 신학교에 입학하는 것으로 한다. 
  신학교는 7세부터 최대 19세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7세-14세에 해당하는 과정이 기초 과정으로, 15세-19세에 해당하는 과정을 심화 과정으로 규정되며, 심화 과정은 해당 연령의 ‘성력을 다룰 수 있는’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신학교의 교육 과정은 성력의 사용법 및 일반 교육 과정을 포괄한다.
  신학교 졸업생은 성국 내에서 아주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것으로 간주되며, 졸업생들은 모두 교구 소속의 성직자가 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기부금에 따라, 교구에 소속되는 것을 유예하거나 성직자 외의 다른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예외적으로 가능하다.


알-파티하: 신력

  알-파티하에서도 역시 이 힘은 신이 부여한 것으로 이해되나, 제국의 ‘신력’이란 성력과는 다르게, 신이 선택한 이들에게 부여되는 일종의 축복이다. 신력을 사용해 일으키는 현상에 대해서는, 성국과 동일하게 ‘성행’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또한 성국과 유사하게, 대체로 성력을 이용해 일으키는 현상의 규모가 클수록, 또는 그 활용이 섬세할수록 ‘어려운’ 행위로 간주된다. 또한 신으로부터 불완전하게 빌려온 힘인 만큼, 무엇인가를 새로이 창조하거나 시간을 돌리고 죽음을 거스르는 등, 오직 신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을 범하는 것은 불가능함이 증명되었다.
교육 및 훈련: 근위대 예니센
  알-파티하의 각 지역에서는 수시로 사람을 파견하여 신력을 사용할 수 있는 인원을 조사한다. 신력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 이들은 그 신분과 무관하게 파디샤의 직속 근위대인 ‘예니센’에 소속될 자격을 받는다.
  훈련 과정은 7세부터 최대 19세까지를 대상으로 하며, 7세-14세의 기초 훈련 과정을 거쳐 15세부터 예니센의 예비 대원으로 취급받는다. 훈련 과정은 신력의 사용법 및 체력/체술 단련, 여타 철학, 수학, 지리, 언어 등 일반적인 상식 및 지식에 대한 교육과정을 포괄한다.
  훈련 과정을 마친 훈련생들은 모두 검증 절차를 거쳐 결격 사유가 없는 경우 예니센에 소속된다. 설령 예니센에 소속되지 못하는 경우에도 훈련 과정을 수료한 이들은 제국 내에서 아주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것으로 간주된다.


신두: 법력

  신두에서 법력이란 자신이 그간 쌓아 온 ‘업’의 발현이다. 따라서 신두의 사상 체계에서 법력은 인간을 포함한 세계 도처에 흐르고 있는 것으로, 근본적으로 세계의 구성 물질로 이해된다. 신두인들은 전생에 충분한 수양을 쌓은 이들이 이러한 흐름을 감지할 수 있게 된다고 믿으며, 그러한 이들이 이번 생에서도 다시 르타 교의 사제(브라민)가 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법력을 통해 일으키는 현상은 ‘법행’이라고 부른다. 또한 근본적으로 세계에 속한 힘인 만큼, 세계의 흐름을 거스르는(시간 역행, 부활, 창조 등) 법행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진다.
교육 및 훈련: 르타 교 사제 ‘브라민’
  원칙적으로 브라민이 되는 것에는 어떠한 제약 조건이 없다. 누구나 르타 교에 귀의해 세계와 삶의 진리를 탐구할 수 있으며, 그 기한 역시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로, 나이나 상황 등에 의해 제한되지 않는다. 다만 법력을 사용할 수 있는 이들의 경우에는, 법력을 사용할 수 있는 다른 브라민들에 의해 별도의 수련 과정을 거친다.
  사회적으로, 이들은 누구보다 열반에 가까운 자들로 여겨진다.


<징조>

  본래 성국의 개념으로, 누군가 성력을 사용할 때 습관적으로 또는 특징적으로 취하게 되는 동작을 일컫는 말이다. 다만 최근 성국-알 파티하-신두 사이의 교류가 활발해지며, 각국의 성력-신력-법력 사용자들 모두에게서 그러한 특징적 동작이 흔히 발견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대체로 ‘징조’는 성력/신력/법력을 가장 처음 사용했을 때 취했던 동작으로 고정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일례로 동전을 튕기다가 동전이 뒤집어질 때 처음으로 성력을 발현한 자는, 추후로도 동전 또는 어떤 물건을 뒤집는 것으로 성력의 사용을 시작하게 된다는 것이다. 일찍이 성국의 어떤 학자는 이것이 의식적이거나 의도적인 행위가 아니라, 어떤 힘의 사용에 앞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상태’와 ‘발휘하지 않는 상태’를 구분하는 우리 정신의 본능적인 행위라고 주장하였으며, 오늘날 이것은 정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주 드물게 징조 없이 마법을 사용하는 이들이 발견되기는 하나, 이들의 대다수는 징조가 아주 사소해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로, 거의 모든 마법 사용자들은 각각의 징조를 가진다.



주요사건연표

 
(1800년경)  신두 문명 몰락, 아탄 시대
(8세기)  카엘룸 왕국
(4세기)  아탄 시대 끝, 비슈바카르마 북부 왕국 난립
(1세기)  마우리아 왕조 전성기
0년  원년, 루치 출생
11년  카엘룸 왕국 영토 확대 

  콘스탄티노파 건설
1세기  사타바하나 왕조 전성기
53년  카엘룸 왕국 국경선 설정
55년  ‘카엘루마의 길’ 개통
~150년  ‘카엘루마의 평화’
2세기  쿠샨 왕조 전성기
3세기  카엘루마 혼란기
253년  루치교 국교 공인, 성황제국 개창
303년  디디우스 성황, 통치 체제 정비
451년  트리페나 성황, 속령 체제 완성
5세기  찬드라왕조 전성기
8세기  아잔타 왕조 '신두 왕국' 개창
 
11세기  셀주크 제국 내부 분열

  오르한 세력 확대, 잔여 세력 통합
1156년  파디샤 이스파한, '알-파티하 제국' 개창
13세기  알-파티하 제국 성장기, 성국-제국 국경지대 혼란
1380년  파디샤 바예지데, 쿠데타로 즉위
1381년  성국-제국 간 조약 체결, '평화와 번영의 시대'
1382년  암브로시오 성황 선출
1390년  <대공의회> 소집, 합동훈련 시작
1392년  현재, 성탄절




세 나라


대륙 문두스Mundus: 카엘루마 성국, 알-파티하 제국
대륙 비슈바카르마(Visvakarma): 신두 왕국


<성황제국 카엘루마Caeluma(성국)>

국교

루치교 

 언어

카엘룸어 

 정치체제(최고지도자)

성황제국(성황) 

 상징

별, 루체(⋊) 

 수도

밀라나 

(톨로사/콘스탄티노파) 

 주요 국경일

성탄절

(부활절) 

역사
  현대의 역사가들에 따르면, 성황제국 카엘루마의 뿌리는 원년 이전 700년경 밀라나를 중심으로 세워졌던 카엘룸 왕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성국인들은 나아가 그들의 성국이 고대 헬라스 문명으로부터 이어지고 있다고 믿는다. 
  카엘룸은 왕정을 지나 원수정이라는 형태의 독자적인 체계를 거쳐 번성했으며, 원년 이후 10년 경에는 점차 동으로 영토를 넓혀 서쪽 일부를 제외한 노스트라 해(지중해) 북쪽 연안의 영토 대부분을 차지하기에 이른다. 이 시기, 동쪽의 콘스탄티노파는 문두스 대륙의 주요 도시로 발돋움했다(‘두 개의 수도’ 시기). 서쪽을 아우르는 성국의 국경 형태는 약 50년경 유사하게 완성되었으며, 율리우스 황제는 콘스탄티노파를 본따 톨로사를 대륙 서쪽의 중심지로 만들고자 했다. 콘스탄티노파부터 톨로사까지를 잇는 성국의 도로, ‘카엘루마의 길’은 이 시기 만들어졌다. 또한, 이 길을 통해 동쪽으로부터 루치교가 유입되었다.
  이후로 제국은 약 100년간 형태를 유지했으나, 200년경에는 영토의 서쪽과 동쪽 끝에 미치는 영향력이 약해지기 시작했다. 이에 253년, 디디우스 황제는 루치교를 국교로서 공인하고, 스스로를 ‘성황’으로 선언한 후 대대적인 제도 개혁을 시행했다. 역사가들은 현재 성황제국 체제의 기초가 디디우스 성황 재위 말기인 300년경 확립된 것으로 본다. 성황제국이 완전히 현재의 틀을 갖추게 된 것은 450년경, 트리페나 성황 시기로, 트리페나 성황은 밀라나를 수도로, 톨로사와 콘스탄티노파를 각각 서방/동방의 대주교령으로 지정함으로써 14세기 현대까지 지속되고 있는 성황제국의 속령 체제를 완성했다.
  13세기 동쪽에서 알-파티하 제국이 성장하며 카엘루마의 동쪽 국경은 약 50년간 혼란에 빠졌으나, 11년 전 파디샤 바예지데가 전대 성황 마가르타와 평화조약을 맺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선언함으로써 현재와 같은 형태로 안정되었다. 현 성황 암브로시오는 마가르타의 대자로, 10년 전 선출되었다.
지리적 특징
  문두스 대륙의 서부에 해당하며, 동서로 긴 것이 성국의 가장 큰 특징이다. 서쪽으로 아에움 해와 접해 있으며, 북쪽은 대체로 춥고 토양이 척박해 거주하는 인구가 적다. 그 외는 대체로 온난하고, 덥고 건조한 여름이 특징이다. 남쪽으로는 노스트라 해(지중해)에 닿아 있고, 그 아래로 비슈바카르마 대륙을 두고 있다. 동쪽으로는 알 파티하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문화적 특징
  성황제국 카엘루마는 명실상부한 문두스 대륙의 ‘중심지’로, 카엘룸어를 공용어 겸 문서언어로 사용한다. 다만 문법체계가 복잡하여 주요도시가 아니라면 시민 계층의 경우, 일상 회화에서는 해당 지역에서 사용하던 토착 언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잦다.
  성국의 사회계층은 우선 성직자와 성직에 종사하지 않는 세속인으로 한 번 분리되며; 성직자는 신의 대리자인 성황을 최상에 두는 서품 체계로, 세속인은 3등작 체계의 세속귀족과 일반 시민으로 다시 나뉜다. 일반 시민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생업에 종사하며, 장인이나 상인의 경우 동업자 조합을 통해 도시 내에서 분업하고, 국가의 중대사를 처리하는 주요 성직(관직)에는 오로지 신학교를 졸업한 성직자만이 오를 수 있다. 신학교는 원칙적으로 신분에 차별을 두지 않으며, 성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될 시 신학교 입학이 의무적이다.
  모든 성국인은 원칙적으로 루치교도로, 타 종교에게 배타적이다. 루치교도가 아니며 개종을 거부하는 경우 정치 참여를 포함한 대부분의 제도적 활동에서 배제된다. 계층에 따라 세례 시기에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모든 성국인은 세례 시 주의 세계에 속한 백성이 되었다는 의미로 세례명을 부여받는다. 성국에서 결혼, 성례, 장례 등 주요한 일들은 모두 교회 내의 절차에 따라 다루어진다. 고위 계층일수록 종교적 예식 및 교리에 엄격하고 ‘신실함’을 주된 미덕으로 여기며, 그 반대일수록 신앙심이 다소 옅어지는 경향이 있으나, 그 어디에서든 신의 존재에 의문을 품는 것은 심각한 불경죄로 다스려지며 사회 통념 상으로도 그렇게 간주된다.
  성국의 문화는 영토 전역에 거쳐 상당히 동질적인 편이나, 동서가 서로 다른 전통을 따르는 부분이 있다. 일찍이 동도시 콘스탄티노파는 성국의 동방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동부의 종교적 구심점으로 기능하며, 수도 밀라나에 준하는 역할을 수행해 온 바 있다. 서도시 톨로사는 비교적 이후에 건설된 도시로서, 콘스탄티노파와 같이 독자적인 위치를 정립하기보다는 ‘작은 밀라나’로 불리며 밀라나의 그림자와 같이 취급되었다. 다만 10세기 말 밀라나 공의회에서 교리의 해석 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중앙-서도시와 동도시 양측 간의 문화적 차이가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밀라나-톨로사 사람들은 그들의 도시를 수도로 또는 제2의 수도로 생각하며 카엘루마의 중심으로 여기고, 콘스탄티노파 사람들의 경우 도시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겨, 동방 교회야말로 루치교의 전통을 잘 보존한다는 자부심이 있는 편이다.
  성황제국 카엘루마의 문화는 루치교와 분리될 수 없다. 성국인들은 철학, 수학, 과학 등의 학문과 예술, 그리고 정체에 걸쳐 스스로를 대륙의 학문과 문화의 발원지로 여기며, 그러한 그들의 근본을 헬라스 문명과 루치교로부터 찾는다. 루치교는 유입 이후 문두스 대륙의 토착신화를 성공적으로 흡수하여, 성국인들의 삶 속에 깊숙이 스며들었다. 교회(성당)은 단순한 종교적 상징물이 아니라 교육을 포함한 삶의 전반을 총괄하는, 성국인들의 삶의 중심이다. 성국인들에게 신은 세계의 질서와 같다.
통치 체제
  성황제국의 정치 및 행정 체제는 서품 체계를 기반으로 하는 관료제와 지역 기반의 귀족제 및 일부 선출직의 혼합으로 운영된다. 성황은 종신직으로, 추기경단인 콘클라베로부터 선출된다.
  성황 직할령인 3개 도시(밀라나, 콘스탄티노파, 톨로사)와 속령으로 구별된다. 밀라나에는 성황이 머물며, 콘스탄티노파와 톨로사에는 밀라나의 추기경단에서 선출된 추기경이 각각 1명씩 파견된다. 3개 도시에는 각각 대교구인 중앙교회, 동방교회, 서방교회가 위치하며, 동방교회와 서방교회는 각각 동쪽과 서쪽의 관할구역을, 중앙교회는 동방교회와 서방교회를 아울러 총괄한다.
  각 속령에는 지역교회가 위치하며, 총독 역할의 대주교가 주기적으로 파견된다. 이들은 성황에 의해 임명되는데, 연고지에는 파견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명목상으로 모든 속령은 성황에게 속하나, 속령의 실질적인 영주인 지방귀족들이 대주교와 함께 속령을 다스린다. 또한 속령에서는 지역 교회의 성직자 중 실무자를 선발하여, 지역의 행정을 돕게 한다.
종교: 루치교
  루치교는 천국(낙원)과 지옥으로 나뉘는 사후세계를 가정하며, 유일신인 주를 믿는 자들의 구원을 목표로 한다.
  루치교의 교리에 따르면 세상은 만물의 주인인 신이 지은 것이며, 천사는 신의 대리인이다. 개중 인간은 신이 가장 공들인 피조물이었는데, 금지된 나무의 열매를 먹고 낙원에서 추방되었다. 이후 인간들은 신의 뜻이 아닌 자의로 옳고 그름을 판별하게 되면서 여러 죄를 짓게 되었고, 신은 이를 벌하였으나, 동시에 기회도 주었다. 이에 성모 데이파라의 몸에서 태어나게 된 것이 메시아 루치(Luci)이다.
  루치는 최후의 심판이 있게 되는 날까지, 인류에게 신의 뜻에 속하는 믿음을 되찾을 방법을 가르쳤으며, 모든 이를 대신해 별 아래의 십자가에 매달려 죽었다. 이때의 죽음을 형상화한 것이 루치교의 상징물인 루체(한쪽이 막힌 십자가)이다. 루치는 죽고 3일 후 부활하여 주의 곁으로 돌아갔다.
  주요 예식으로는 세례(메시아와 주를 받아들임), 성찬(루치의 피와 살을 의미하는 포도주와 빵을 나누어 먹음), 다양한 목적의 예식에 해당하는 각종 성사와 미사(주를 찬양함)가 있다. 다만 예식의 절차가 점차 엄격하고 복잡해짐에 따라, 성직자 외의 계급이 점차 신과 멀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

 



<알-파티하Al-Fatiha 제국>

국교

헤자즈교 

 언어

헤자즈어 

 정치체제(최고지도자)

제국(파디샤) 

 상징

태양, 굽은 칼 

 수도

메지디 

 주요 국경일

심시작 

역사
  알-파티하의 역사는 상인이자 예언자, 선지자였던 탈리브에서 시작된다. 알-파티하의 지도자들은 모두 탈리브의 후손을 자처하며, 그 사실은 그들에게 그 무엇보다 강력한 권위를 부여한다.
  문두스 대륙 남부의 사라세니아 반도에는 팔라비국, 헤자즈 제국, 셀주크 왕국 등 다양한 형태의 국가 또는 그에 준하는 집단이 존재했는데, 이들이 연속성을 가진 하나의 역사로 묶여 불리기 시작한 것은 거의 12세기에 이르러서였다. 11세기 말, 셀주크 제국이 내부적으로 분열하자, 사라세니아 중부에 위치한 메지디의 영주 오르한은 주변 지역을 규합해 세력을 키우기 시작했다. 12세기 중순 그의 아들 이스파한이 카엘루마 성황제국의 동쪽 국경 도시 니카에아를 함락하며 건국의 기틀을 다졌다. 12세기 말에 이르러 이스파한은 자신이 사라세니아 반도에 이어지던 모든 국가를 이어받은, ‘사라세니아의 후계자’임을 주장함으로써 사라세니아의 세력을 하나로 통합, ‘알-파티하’ 제국의 시작을 알렸다.
  건국 초창기의 알-파티하는 대내외적인 혼란을 겪었다. 그러나 곧 대륙 동서를 연결하는 위치에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이용, 서쪽으로는 교역권을 활용하고, 반도 내부 및 동쪽으로는 헤자즈교와 관련된 정책을 실행함으로써 주변국과의 관계를 정립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알-파티하 제국은 13세기 사라세니아 반도의 유일한 국가로, 카엘루마의 동쪽 국경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였다.
  카엘루마, 특히 성황제국 동부와의 경쟁 구도는 13세기 내내 지속되었다. 다만 14세기, 약 10년 전, 쿠데타를 통해 즉위한 젊은 파디샤 바예지데가 성황 마가르타와 평화조약을 맺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선언함으로써 오랜 분쟁을 종식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의 알-파티하 제국은 전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리적 특징
  사막을 포함하며, 반도 전반이 건조 기후에 속한다. 문두스 대륙의 중부에 해당하며, 사라세니아 반도를 전부 차지하고 있다. 서쪽과 남쪽으로 노스트라 해에 닿아 있고, 북동쪽의 지중해는 ‘검은 호수’라는 뜻의 카라데니즈(흑해), 북쪽의 바다는 나하르 해로 불린다. 남서쪽으로 비슈바카르마 대륙을 두고 있다. 서쪽으로는 카엘루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문화적 특징
  경전이 작성된 언어인 헤자즈어를 공용어 겸 문서언어로 사용하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바, 상류층이 아니라면 일상 회화에서는 해당 지역에서 사용하던 토착 언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잦다.
  알 파티하의 사회계층은 왕족, (장군 및) 귀족, 백성으로 우선 구분되며; 백성은 다시 헤자즈교도와 비-헤자즈교도로 나뉘어, 제도상으로 약간 구별된다. 다만 성국과 달리, 알 파티하는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로, 헤자즈교도가 사회적으로 조금 더 우대되지만(사회적 고위계층) 타 종교의 경우에도 보호세 명목의 추가적인 납세 의무를 부담하면 자신의 종교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알 파티하는 정교분리를 원칙으로 하나, 제국의 역대 파디샤는 모두 선지자 탈리브와의 연관성을 강조하며 신실한 헤자즈교도로 스스로를 드러내 왔으며, 종교적인 힘인 신력이 있는 이들만이 소속될 수 있는 특수 부대 ‘예니센’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그 경계가 모호하다. 국가적으로 탈리브가 신으로부터 경전을 계시받은 달이자, 가장 무더운 달인 ‘심시작’을 기념하고 국교로서 헤자즈교의 위상을 높이는 정책 등을 시행하고 있는 한편, 성국과 달리 이들의 신앙은 독실하게 지켜야 하는 규율이라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세계관이나 세계를 이해하는 핵심 사상에 가깝다.
  알 파티하는 다양한 문화의 혼합체이나, 그들의 시조로 여겨지는 탈리브가 대상인이었듯이, 대체로 무역을 포함한 상업과 수공업, 또한 군을 친근하게 여긴다. 또한 헬라스 문명의 영향을 받아 천문학 및 수학, 철학 영역에서도 깊이 있는 저작들이 다수 저술되었으며, 문학 면으로도 뛰어나 시를 잘 짓는 것을 교양의 징표로 여긴다. 동서를 오가는 폭넓은 교류에 기반하여, 이들의 문화는 화려함과 섬세함을 그 특징으로 한다. 상인들은 알 파티하를 ‘선명한 색, 화려한 문양, 풍부한 맛’ 세 가지를 지닌 나라로 평하기도 한다. 타국인들에게 알-파티하 사람들은 느긋하고 자유롭되, 이익에 기민한 이들로 흔히 여겨진다. 파디샤 직할령이 대체로 각 지역의 중심지로 간주되며, 속령 및 자치령의 경우에는 각 지역의 문화가 비교적 온전하게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통치 체제
  알 파티하 제국의 통치 체제는 황제인 파디샤를 정점으로 하는 피라미드 구조로 운영된다. 파디샤는 그의 바로 아래 그를 대리하는 재상들을 두며, 재상들은 각각 관저를 두고 그 아래 재정, 사법 등을 담당하는 대신과, 지역행정을 담당하는 총독, 군을 담당하는 사령관 및 궁무를 담당하는 비서관 등을 두어 내각을 이룬다. 이 내각이 파디샤의 명령 하 제국을 총괄하며, 파디샤는 이에 직접 참여하거나, 재상이 그를 대리하도록 한다. 또 제국의 경찰 임무는 군이 담당하며, 사관학교를 거친 제국의 헤자즈교도만이 관료가 될 수 있다. 
  제국의 행정구역은 파디샤 직할령과 자치령, 속령으로 구분된다. 직할령에는 중앙 정부로부터 총독이 파견되며 그 아래 주, 현, 군을 두고, 자치령에는 총독이 파견되나 실질적으로는 현지의 유력자가 정치를 도맡는다. 속령의 경우 군주 임명권 외에는 자율적인 통치를 원칙으로 한다.
  제국의 행정구역은 파디샤 직할령과 자치령, 속령으로 구분된다. 직할령에는 중앙 정부로부터 총독이 파견되며 그 아래 주, 현, 군을 두고, 자치령에는 총독이 파견되나 실질적으로는 현지의 유력자가 정치를 도맡는다. 속령의 경우 군주 임명권 외에는 자율적인 통치를 원칙으로 한다.
종교: 헤자즈교
  헤자즈교는 루치교와 유사하게 천국(낙원)과 지옥으로 나뉘는 사후세계를 가정하며, 유일신을 믿는 자들의 구원을 목표로 한다. 헤자즈 신화와 인간관은 루치교의 그것과 상당히 유사하다. 다만 루치교와 다르게 ‘루치’를 메시아가 아닌 선지자 중 한 명으로 보며, 개중 그들을 이끈 가장 위대한 선지자를 ‘탈리브’로 본다. 헤자즈교에 따르면 탈리브는 최후의 심판이 있게 되는 날까지, 인류에게 신의 뜻에 속하는 믿음을 되찾을 방법을 가르쳤으며, 신의 뜻을 실현할 헤자즈 왕국을 건설하였다. 
 주요 예식으로는 ‘세 기둥’ 즉 일정 구절로 이루어진 신앙고백(“신께서는 유일하시며 탈리브는 그분의 예언자이다”), 예배(하루 5회, 동쪽을 향해 기도함), 심시작(가장 더운 달, 해가 저물기 전까지 금욕함)이 있다.

 



<신두Shindu 왕국>

국교

르타교

 언어

신두어

 정치체제(최고지도자)

왕국(대왕)

 상징

 연꽃, 수레바퀴

 수도

마가다 

 주요 국경일

 각 신 축일

역사
  신두는 가장 오래된 문명 중 하나로, 그들의 기원은 기원전 7천년 경의 거대 도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본래 ‘신두’는 특정한 왕국의 이름이 아니라 해당 문명을 바탕으로 하는 집단 일체를 가리키는 말로, 현재에도 신디 강을 따라 놓인 유적지에서는 옛 왕조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신디 강의 상류와 하류의 옛 도시 터는 서로 다른 문화적 특성을 보이는데, 강 상류에서 문명이 더욱 번성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들은 하나의 통일국가가 아닌 다수 도시국가의 형태로 긴 시간 존속하였다. 르타교의 전신으로 여겨지는 아트만교 및 벽돌과 도자기를 특징으로 하는 당대의 정교한 도시계획 및 배수 시스템, 수공예 기술과 야금술 등은 현대에도 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기원전 1800년경부터 비슈바카르마 북부를 전부 장악한 거대문명은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타 지역과 단절되었다. 이는 현대 역사가들의 연구 과제로, 다양한 사료에서 갑작스러운 기후 변동과 대규모 재해 및 사회 혼란의 징후가 발견되나, 여전히 그 어떤 것도 명확한 이유로 제시되지는 않는다.
  신두인들은 그 이후의 약 1500년간을 ‘아탄 시대’라고 이르며, 이는 고대 신두어로 ‘순회’를 뜻한다. 이 시기 고대 신두 문명은 한 번 쇠퇴하였으나, 동시에 신두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르타교가 비슈바카르마 북부에 굳건하게 뿌리내리도록 했다. 아탄 시대 비슈바카르마 대륙에 거주하던 이들은 부족이나 소도시 단위로 뿔뿔이 흩어져 거주했으며, 르타교의 핵심인 윤회 사상을 확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원전 4세기경부터는 다시 비슈바카르마 북부에 왕국들이 난립하기 시작했으며, 현대 신두의 독특한 체계인 ‘우미카’가 제도화되었다.
  이들 왕국은 이후로도 마우리아(기원전 1세기), 사타바하나(1세기), 쿠샨 왕조(2세기), 찬드라 왕조(5세기) 등에 의해 통합되었다가, 분열되기를 반복하였다. 현재 ‘신두 왕국’으로 불리는 비슈바카르마 북부의 국가는 8세기 경 아잔타 왕조에 의해 세워진 통일왕국이다.
지리적 특징
  비슈바카르마 대륙 북부의 왕국으로, 북동부를 따라 신디 강이 흐른다. 수도 마가다는 신디 강 중류에 위치해 있다. 대륙의 북쪽은 ‘신의 거처’라는 뜻의 데바살라야 산맥에 의해 비스듬하게 상하로 나뉘어 있다. 산맥 남부는 전반적으로 더우며, 바람의 영향으로 여름에는 우기가 되고 겨울에는 건기가 된다. 신두 남부에는 열대우림이 형성되어 있으며, 왕국 전역에 걸쳐 자연적인 이상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데바살라야 북부의 경우, 상대적으로 기후가 안정되어 있고 온건하다.
문화적 특징
  아잔타 왕조 이후로 공식적인 신두의 공용어는 신두어이나, 각 지역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언어가 상이하여 외진 지역의 경우 신두어가 통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다만 현재 르타교의 경전은 모두 신두어로 번역되어 있다.
  신두 계층 구분의 핵심이 되는 것은 역할을 의미하는 ‘우미카’로, 신두인들은 각자가 이전 생으로 인해 이번 생에 맡은 역할이 있음을 믿는데, 이는 르타교의 핵심 사상과도 관련이 깊다. 그에 따라 르타교의 사제들(브라민)이 우선 하나의 계급으로 분류되며; 사제 외 인간은 다시 왕, 귀족, 군인(바리)과 민간인(프라티크샤)으로 나뉜다. 군인과 민간인을 나누는 기준은 군에 복무하는 것이 가능한지의 여부로, 외국인은 이에서 제외된다. 이중 열반에 가장 가깝다고 여겨지는 것은 법력을 다루는 사제 계급이다. 그 다음으로는 군인이 되는 것이 일종의 수양으로 간주되어, 열반에 오를 기회를 얻는 것으로 여겨진다. 왕은 사제들을 도와 이 모든 사람이 열반에 한층 가까워지도록 할 의무를 지며, 귀족과 군인은 그러한 뜻을 실현할 의무를 진다.
  신두의 문화는 내부적으로 대단한 다양성을 지니지만 르타교를 기반으로 한 그 특유의 ‘정신성’으로 특징지어진다. 일례로 신두는 르타교에 포섭되는 다양한 신의 축일을 모두 국경일로 정하고 있다. 또한 생활에 있어 상당히 자급자족적인 특징을 가진다. 이렇듯 특유의 포용성을 바탕으로 신두의 문화는 독특하게 발달하였는데, 신화를 기반으로 하는 문학 및 예술, 건물 양식에 포함되는 화려하고 섬세한 부조 장식, 수공예품과 장신구 등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신두는 ‘무한대’와 ‘영(0)’ 개념 등의 사용으로, 자연과학 및 수학 영역에서도 이름높다. 타국인들에게 신두인은 흔히 ‘느림, 심오함, 난해함’과 같은 느낌으로 흔히 일컬어진다.
통치 체제
  대왕(왕) 이하의 중앙 정부에는 각 국방, 사법, 행정의 책임자들이 존재하고, 이들을 총괄하는 만트리를 둔다. 이들은 왕과 함께 국정을 다스리며, 지방을 감독하는 지방행정관을 따로 파견한다. 다시 지방은 주와 도로 나뉘며, 각 지역에는 귀족 계급에 해당하는 행정관들과 군인들을 둔다. 이때 군인들은 적격자를 대상으로 각 지역 또는 왕성에서 징집, 양성된다.
  사제들은 사원에서 길러지며, 수평적 체계를 이루고 수행에 전념한다.
  지리적 요건으로 인해, 산맥 북부는 왕국 중앙의 행정 및 관리에서 소외되고 있다.
종교: 르타교
  르타교는 세계의 이치와 참된 자아(아트만)를 깨닫고, 모든 고뇌와 예속으로부터 벗어나 윤회를 마치는 것(열반에 이름), 또한 그럴 수 있도록 주변 사람들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르타교에서 우주(세계)는 끝없이 반복되는 것이며(수레바퀴), 우주의 세 원리(창조, 유지, 파괴)를 상징하는 가장 높은 세 신과 그 이하의 다양한 천신들 역시 이로부터 예외가 아니다. 이러한 반복은 우주를 구성하는 원리이되, 동시에 괴로움의 원인이기도 하다. 윤회 과정에서, 다음 삶은 이전 삶에 의해 결정된다(업). 이 과정에서 ‘나’는 끊임없이 재구성되고, 다른 존재들과 얽히게 되는데(인연), 르타교는 개개의 삶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불변하는 자아인 ‘아트만’을 직관할 때 인간이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 열반에 이를 수 있다고 본다.
  르타교는 깊은 명상을 의미하는 ‘참선’ 외에 별도의 예식을 두고 있지 않다.


CLOSE